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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컬러풀 웨딩즈> 줄거리
컬러풀 웨딩즈는 프랑스 특유의 코미디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을 얘기하는 영화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흥행하지 않았으나, 재밌고 유쾌한 프랑스 영화이다. 영화의 프랑스 원제목은 <Qu'est-ce qu'on a fait au Bon Dieu?>로 클로드 부부의 마름을 대변하고 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로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런 결혼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쁘게 웃는 사람들 사이에 표정이 좋지 못한 부부가 있다. 클로드 부부는 지금 상황이 못마땅하다. 프랑스 1% 상류층인 클로드 부부에게는 총 네 명의 딸이 있다. 이 부부는 독실한 가톨릭으로 뼛속 깊은 곳부터 순수 혈통을 얘기하는 부부다. 그들이 원한 건 딸들이 자신들과 비슷하게 가톨릭에 프랑스인들과 결혼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들의 바람과는 달리, 첫째 딸(프레데릭 벨)은 아랍인 사위를, 둘째 딸은 유태인 사위를, 셋 째 딸은 중국인 사위를 데리고 온다. 다양한 문화 차이 때문인지, 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조용히 지나간 날이 없다. 거기다 자매의 아버지인 클로드의 말에선 딸들과 결혼한 외국인 사위에 대한 못마땅함이 묻어 나온다. 할랄과 관련한 문화 차이로 한바탕 난리가 되었던 가족 모임 후 이들은 서로 만나지 않고 지낸다. 하지만 클로드 부인이 우울증을 진단받고 딸들을 그리워하자,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가족 모임을 갖는다. 한바탕 소동일 일어날까 조마조마했지만 서로 조금씩 배려를 하며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은 무사히 끝났다. 기분 좋게 끝났던 크리스마스 가족 파티였다. 하지만 넷째 딸에게는 고민이 있어 보인다. 연휴가 끝난 후, 막내딸 로르(엘로디 퐁탕 분)은 가족들에게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소개해 준다고 한다. 사윗감은 샤를이라는 프랑스식 이름을 가지며, 파리에 살고 있고, 가톨릭 신자라고 하니, 클로드 부부는 안심하고 프랑스인이라고 생각하고 안심한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로르가 데리고 온 사람은 아프리카인이다. 이들 부부의 얼굴에는 허탈감과 실망감이 내리 앉는다. 허탈함에 빠져있다는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세 명의 언니는 막내를 설득하려고 한다. 하지만 막내의 사랑에 대한 진심 어린 말을 듣고는 부모님을 설득하기로 마음먹는다. 반면, 세 명의 사위는 막내 처제가 아프리카인과 결혼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예비 사위에 대한 뒷조사를 시작한다.
2. 요새 국제결혼이 뭐라고
과거와 달리, 국제결혼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국제결혼은 흔하다. 그런데도 클로드 부부는 사윗감들을 못마땅해하고 막내딸은 제발 프랑스인과 결혼하길 바란다. 이들의 태도는 클로드 부부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클로드 부부는 프랑스 상위 1%이며, 독실한 가톨릭이며, 순수 혈통을 자랑하는 부부이다. 과거부터 그들은 자신들의 사회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프랑스인과의 결혼이 당연한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클로드 부부는 딸들이 데리고 온 사윗감들이 너무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부부는 다른 문화에서 온 사위들을 이해해 보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의 부부가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가진 사위들을 편안하게 대하는 게 쉽지만은 않다.
3. 총평
컬러풀 웨딩즈는 다민족 가족에게서 벌어나는 갈등을 담고 있다. 더불어 기존에 깔려있던 백인과 백인, 흑인과 흑인의 결혼에 대한 고정관념 등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라는 매체로 다문화의 갈등과 기존 통념에 대하여 다루면서, 어쩌면 한 민족을 희화화하거나 편견 속에 그려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프랑스 영화 특유의 유머로 다민족 가족의 갈등과 기존 통념에 대하여 그려내,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국제결혼이 많은 이 시대에, 프랑스 순수 혈통인 클로드 부부를 등장시켜, 넓게는 서양 문화권의 시선을 간접적으로 말해주는 듯했다. 더불어 오랫동안 갈등이 있었던 아랍인과 유대인 사위를 데리고 오며, 더불어 중국인을 사위로 데리고 왔다. 할랄, 코셔, 은행 등을 아랍인, 유대인, 중국인의 입으로 말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문화 차이를 더욱 잘 드러날 수 있게 했다. 비록 급작스러운 결말을 맺고, 큰 설명 없이 가족이 화합을 이루는 것으로 영화가 마무리가 되어 아쉬운 점이 있으나,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영화는 재밌게 볼 수 있었다. 비록 문화, 인종, 종교는 다를지라도 우리 모두는 사람이기에 가족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영화였다. 프랑스에서 인기가 많았던 영화였던지, 1편이 개봉하고 5년 뒤, 컬러풀 웨딩즈 2편이 나왔다. 2편은 네 자매가 모두 결혼을 한 시점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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